그림 전미숙 베네딕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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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454호 주소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 연중 제3주일(해외 원조 주일) - 2013년 1월 27일 (다해) 페이지 : 2_말씀의향기 3_삶의향기 4_함께하는 세상 5~7_간추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8~9_사제·부제 서품식 안내 11_해외 원조 주일 담화 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 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 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제1독서 느헤 8,2-4ㄱ.5-6.8-10 화답송 시편 19(18),8.9.10.15( 요한 6,63ㄷ 참조)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 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 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이신 주님, 제 입으로 드리는 말씀, 제 마음속 생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제2독서 1코린 12,12-30 또는 12,12-14.27 복음 환호송 루카 4,18 알렐루야.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 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복음 루카 1,1-4; 4,14-21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 끄러움이 없으리라.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 의정부주보는 재생지(재생펄프 60%이상)를 사용합니다. 그림_전미숙 베네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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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그림 전미숙 베네딕다 - jubo.ucatholic.or.krjubo.ucatholic.or.kr/files/201301229342951.pdf · “나는 있는 나다.”라는,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 이름’의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454호 •주소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 연중 제3주일(해외 원조 주일) - 2013년 1월 27일 (다해)

페이지 : 2_말씀의향기 3_삶의향기 4_함께하는 세상 5~7_간추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8~9_사제·부제 서품식 안내 11_해외 원조 주일 담화

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

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

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제1독서 느헤 8,2-4ㄱ.5-6.8-10

화답송 시편 19(18),8.9.10.15(⊙ 요한 6,63ㄷ 참조)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

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

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이신 주님, 제 입으로 드리는 말씀,

제 마음속 생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제2독서 1코린 12,12-30 또는 12,12-14.27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

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

복음 루카 1,1-4; 4,14-21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

끄러움이 없으리라.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 의정부주보는 재생지(재생펄프 60%이상)를 사용합니다.

그림_전미숙 베네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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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우리는 1월 첫 주일에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냈습

니다. 주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동방에서 온 박사들

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두 번째 주일에 ‘주님 세례 축일’을 지냈습니다. 서

른 살 쯤 되셨을 때 홀연히 요르단 강에 나타나시어 요

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을 충만히 받게 되십니

다. 이로서 당신 공생활이 시작되십니다.

지난 주일에는 주님께서 당신 공생활 초기에 카나

의 혼인잔치에서 첫 표징을 보여주셨음을 묵상하였

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앞으로 하실 일에 대한 예고

였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고향 나자렛의 회당에서 당신의 첫

선포가 일어납니다. 지난 주일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앞으로 당신이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에 대한 예고입

니다. 이사야서 61장 1-2절을 인용하시어 말씀하시는

데, 이것은 구원에 대한 기쁜 소식입니다.

이사야는 구세주이신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을 백성

들에게 알립니다. 그 예언을 모든 국민들은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읽으시던 예수님이 바

로 ‘나다’라고 밝히신 것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하고 선포하십

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입니다. 지금 여기!

이번 한 달은 이렇게 처음으로 우리에게 아기의 모

습으로 당신을 보여주시고, 세례를 받으시며 공생활

을 시작하시고, 첫 표징을 일으키시고, 첫 선포가 이

루어집니다. ‘처음’과 ‘시작’에 관한 일입니다. 시작이

중요하지요.

주님! 이 땅에서 어찌 할 수 없이 소외되고 불쌍하

게 된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옳은 일을

하다가 갇힌 이들을 풀어주시고, 절망으로 몸부림치

며 앞이 캄캄한 이들에게 빛을 주시고, 부당하게 억압

받는 이들에게 해방을 주시며,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

게 하소서.

주님! 저로 하여금 날마다 첫 마음을 간직하게 하소

서.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말씀의 향기

이승익 아우구스띠노 신부

국립암센터 원목·암환우 쉼터 원장

우러리창

글_Cesar Octavioc S.J:멕시코 예수회원 / 그림_구민정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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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7

“난 영원히 기도하리라, 세계 평화 위해. 난 사랑하

리라, 내 모든 것 바쳐. ….”라며 노래하던 이태석 신

부. 오랜 내전에 힘들어하는 이역만리 아프리카 수단

에서 사랑의 꽃을 피웠던 이태석 신부는 대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10년 1월 14일 마흔 여덟의 나

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태석 신부는 1962년 부산에서

10남매 가운데 아홉째로 태어나,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살레시오회에 입회하였다. 그

는 이어서 광주 가톨릭대학과 로마 살레시오대학에서

수학한 다음 2000년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품을 받은 이듬해, 이태석 신부는 집권층인 소

수 아랍계와 피지배층인 다수의 원주민 사이에 끝없

는 내전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

라 수단의 톤즈로 떠났다. 그곳에 살고 있는, 세계에

서 가장 키가 크다는 팅가족들은 이태석 신부를 ‘쫀리

(John Lee) 신부’라고 불렀다. 이태석 신부의 세례명인

‘요한’을 영어식으로 불렀던 것이다. 사제이면서 의사,

교사, 음악가, 건축가가 된 그는 그곳에서 고통받는 이

웃을 위하여 주님께서 주신 모든 재능을 내어놓았다.

이태석 신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오염된 흙탕물로

피부병에 시달리며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원주민들을

위하여 움막 진료소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태석 신부

가 벽돌을 직접 찍어 세운 돈보스코 병원은 2만 5천 명

의 아픈 사람들이 사는 톤즈에서 유일한 병원이었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아픈 사람이 오면 싫어하는 내색

없이 맞아 치료해 주었기에 환자들은 결코 두 번 문

을 두드리는 일이 없었다. 이태석 신부는 한센인들을

위하여 손수 신발을 맞추어 주었고, 두 평 남짓 숙소

에 살면서 내전으로 입은 그들의 상처를 온몸으로 끌

어안았다.

이태석 신부는 책상과 걸상을 가져다가 포화로 무너

진 학교를 수리하고,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을 위해 기

숙사를 지으며, 전기가 없는 그곳에서 백신을 오래 보

관할 수 있는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열 집열

기를 설치한 건물을 짓는 건축가이기도 했다. 원주민

의 유익이 최대의 관심사였던 이태석 신부는 많은 사

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을, 귀찮기 그지없는

일들을 묵묵히 해 나갔다.

이태석 신부는 두려움과 공포에 떨던 아이들에게 희

망을 심어 준 음악가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교

본, 악기 등을 가지고 만든 35인조 관악대는 공간의

울림이 어떻게 마음을 울릴 수 있는지 잘 보여 주었다.

상처 받은 아이들의 손에 총 대신 들려 준 악기는 증오

와 원망과 두려움을 사랑과 희망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태석 신부는 무엇보다도 사제였다. “우리가 사랑

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

니다.”(1요한 4,19)라는 말씀처럼 이태석 신부는 사랑

할 사람을 가려 가며, 사랑할 이유를 따져 가며 사랑

하지 않았다. 마치 예수님께서 사랑받을 자격도 없고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우리를 당신 목숨을 바쳐 사랑하

신 것처럼, 이태석 신부에게 이웃 사랑은 조건 없이 그

토록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사랑의 꽃을 피운 이태석 신부(1962-2010년)

삶의향기

한국 천주교 청년 교리서(7권)

「하느님사랑 이웃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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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해서 운행하는 어느 버스기사의

바램이 노선을 벗어나 고속도로를 한번 달려 보는 것’이라

고 했던 이야기가 문득 떠오릅니다. 오랜 기간 반복되는 업

무 안에서 무미건조함에 빠져들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합

니다. 더욱이 업무와 연관된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좋

든 싫든 관계 맺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서, 항상 좋은 마

음으로 지내기 어렵다는 사실도 인정합니다. 그럼 우리는

이런 답답한 마음에서 해방될 수 없는 것일까요?

우리는 항상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살아갑니다. 매일의

대화가 다르고, 해야 할 일들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도 다

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직장인들

이 스스로 갇혀 지내는 이유는, 단지 우리의 생각과 실천을

지배하는 마음이 같기 때문은 아닐까요?

누구나 하루하루를 기쁘고 설레며 당당하게 지내고 싶

어 할 것입니다. 기왕이면 인정받고 사랑하며 살아가길 희

망합니다. 그럼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직장인

들이 잊고 있는 그 마음을 기억하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

리고 그 마음을 사는 방법이 내 의지로만은 되지 않음을 인

정하고 하느님께 의탁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

니다. 끊임없이….

직장인의 기도(2)

김준동 신부 | 직장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

사회사목 '함께하는 세상'

전례(典禮, Liturgia)는 무엇인가? 그리스도와 함께 사제직 수행

신자들의 대부분은 전례는 좀 형식적이고 성직자 중심의

예식 정도로 알고 있다. 교회는 사도시대부터 전례를 통해

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고 거기에서 또한 힘을 얻어서 복

음선포를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본질적인 내용

은 형식에 갇히고 의무적인 사항으로 남아있으면서 신자

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어렵게 되었다. 전례는 기본적으로

교회의 공식적인 예배이다. 그런데 이 정의는 다음의 내용

이 빠지면 에너지를 잃는다. “전례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

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전례헌장 7항)이며 이는 “교

회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

든 힘이 흘러 나오는 원천”(10항)의 역할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한다.

그런데 이 전례를 단순히 사제들만의 전유물, 또는 신자

들 공동체만의 행위라고 한다면 인간적인 노력이 중심이

되어버려서 속빈 강정이 될 수 있다. 곧 인간의 찬미와 찬

양만을 받는 다른 종교의 신들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우리 보다 먼저 우리를 위해 활동하시는 분

이다. 그래서 전례에는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신다는 현존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교회는 이렇게 고백하고 믿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언제

나 교회, 특별히 전례 행위 안에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집전자의 인격 안에 또한 특히 성찬의 형상들 아래 현존하

시어,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 현존하신다.”(7항)

윤종식 신부의 신앙 돋보기

선과 악에 관한 진리는 양심의 판단을 통하여 인식되며, “양심의 실천적 판단에서 자유와 진리의 관계가 드러나

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판단) 주체인 개인의 성숙성과 책임성은 얼마나 확고히 진리를 추구하고 그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지로 측정된다. -간추린 사회교리 139항-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렘을 안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하소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게 하시어 나로 인하여 남들이 찡그리지 않게 하소서.

상사와 선배를 존경하고 아울러 동료와 후배를 사랑할 수 있게 하시고,

아부와 질시를 교만과 비굴함을 멀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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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7

1) 이름을 알려 주시는 하느님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이름은 ‘야훼’입니다. 성경에는 하느님을 부르는 여

러 가지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름은 ‘야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심

으로써 당신을 계시하신다. 이름은 본질과 인격의 신원과 그 생명

의 의미를 표현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름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께

서는 이름 없는 어떤 힘이 아니시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타인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타인이 자신에

게 다가와 자신을 더 깊이 알고 인격적으로 부를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그들에게 내 주는 것이다(가톨릭교회교리서 203항).

옛날 사람들은 하느님의 이름에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느

님의 이름을 알면 필요할 때 하느님의 이름을 불러 그분의 힘을 이용할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오늘날도 누구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이

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내가 청와대의 누구를 잘 아는데 그 사람에게

부탁해서 네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이름을 알려 주시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하느

님의 이름이 오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에도 “하느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계명이 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이름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와 사랑의 관계를 맺

기 위해 당신을 낮추시고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과 우리

는 남남이 아니라, 서로 이름을 알고 부르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2) ‘야훼’의 뜻

“제 이름은 김보미입니다.” “이쁜 이름이네요. 그런데 무슨 뜻이죠?” “아

무 뜻도 없어요. 그냥 이뻐보여서 아빠가 그렇게 지으셨데요.”

간추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강신모 신부 | 선교사목국장

17. 하느님의 이름은 우리의 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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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이름도 이런 식일

수는 없겠지요? 하느님의 이름 안에는 그분의 깊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훼’의 뜻은 무엇일까요?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에서 탈출시키는 중요한 시점에서

당신 이름의 뜻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

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

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탈출 3,14).

‘야훼’의 뜻은 ‘있는 나’(I am)입니다. 하느님은 “있음 그 자체이신 분”이라

는 뜻입니다. 무슨 소린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하느님의

본모습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3) 하느님께서는 유일하시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성부 하느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유일하신 분”임

을 배웠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이름을 통해서 더욱 명확히 드러납니다.

“나는 있는 나다.”라는,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 이름’의 계시에

는 “하느님만이 ‘있다.’”는 진리가 담겨 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213항).

세상만물은 모두 생겨나고, 변화하고, 소멸합니다. 그러나 “있는 나”이신

하느님은 시작도 없으시고, 변화도 없으시고 항상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유일한 분이시며, 그분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은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닳아 없어집니다. …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같으신 분,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습니다”(시편 101,27-28).

4) 하느님께서는 진리이시다

요즘 우리는 불신의 시대를 삽니다. 정치가나 기업가의 말을 믿을 수 없

습니다. 법관이나 교수들의 말도 못믿습니다. 심지어는 부부간에, 부모자식

간에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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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7

랬다 저랬다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느님께서는 “있는 나”이시기에 이랬

다 저랬다 하실 수 없는 분이시고, 그러기에 우리는 그분을 굳건히 믿을 수 있습니다.

“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이시며 당신의 말씀은 참되십니다”(2사무 7,28).

그러므로 하느님의 약속은 언제나 실현된다. 하느님께서는 진리 자체이시며, 그

말씀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적인 신뢰로 모든 일에서 당

신 말씀의 진실과 성실에 우리 자신을 내맡길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죄와 타락

은 하느님의 말씀과 자비와 성실을 의심하게 만드는 유혹자의 거짓말에서 시작되

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15항).

5)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다

남자가 여자를 열렬히 사랑했습니다. 남자는 사랑의 마음이 변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

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자 여자의 단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는 여자가 남자를 배신했

습니다. 그에 따라 남자의 사랑은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지 않습니다. “있는 나”이신 하느님께서는 변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인간이 당신을 실망시키는 때라도 인간을 향한 당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으십

니다.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이사 54,10).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

풀었다”(예레 31,3).

결론적으로 “있는 나”라는 수수께끼 같은 하느님의 이름을 오늘날 우리가 알아듣기 쉽

게 바꾸어 말하자면, “하느님은 우리의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사소한 어려움 앞에

서도 쉽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십니다. 그러기에 불안

한 우리의 인생을 든든하게 받쳐 주시는 바위이십니다.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이십니다(시편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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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사제·부제 서품식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사람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태 5,14.16)

신앙의 해를 맞이하여, 어두움을 사르는 빛의 삶에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교구의 다섯 명

의 부제와 한 명의 수도회 부제가 사제품을, 여섯 명의 교구 신학생이 부제품을 받습니다.

이 열두 명의 젊은이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 주님의 말씀대로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

는 착한 목자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 가득한 서품식에 함께 하시

어 한 마음으로 기도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교구 사제단 일동

오 근 다니엘

첫미사

화정동 성당

2/3(주일) 12:00

이승룡 이냐시오

첫미사

평내 성당

2/3(주일) 11:00

노주현 베론

첫미사

백석동 성당

2/3(주일) 10:30

김승연 프란치스코

첫미사

일산 성당

2/3(주일) 11:00

이상진 바오로

첫미사

신곡1동 성당

2/3(주일) 11:00

김명호 요셉

첫미사

전주교구 수류 성당

2/3(주일) 10:00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일시: 1월 30일 수요일 14시 / 장소: 의정부 실내체육관

주례 : 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사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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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7

설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

•일시: 2/2(토) 10:30 통일기원 묵주기도, 11:00 위령미사

•장소: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4층

•주례: 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공동집전: 교구 사제단

•주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문의: 031-850-1482~3(입장료·점심 제공)

그린나래 어린이 단원 2기 모집

2013년 여름캠프 레크연수 주제곡을 노래 할 어린이 단원 모집

•대상: 5~8지구 본당 어린이(2013년도 2학년~5학년)

•모집인원: 6명 /모집마감: 1월 30(수) /접수: 메일 또는 문자(단한 소개)

•문의: 지도신부 최인혁 비오 010-9292-0366, 청소년사목국 850-1458

팀장 박고은 로사 010-9341-4875 [email protected]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 2/5(화) 14시 /주교좌 의정부 성당

새신부님의 첫미사로 봉헌됩니다. 설연휴로 인해 변동되었으니,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서품식을 교구 홈페이지(http://u.catholic.or.kr)에서 인터넷 중계합니다.

교구소식

1월 28일(월)

29일(화)

30일(수)

교구장 동정

10시 수품 대상자 서약미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10시 교구청 회의

14시 사제·부제 서품식 / 의정부 실내 체육관

상설 고해소 | 일시_사순 제1주간(2/18)부터 매주 월요일 14시~16시, 장소_주교좌 사적지 성당, 고해신부_골롬반 신부님들

장세훈 시몬

송내동 성당

양종석 베다

인창동 성당

나인구 스테파노

정발산 성당

윤관영 시몬

금촌 성당

곽준영 유스티노

덕정 성당

김익호 욥

화정동 성당

QR코드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하여

2013년 교구 사제 수품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하여

2013년 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소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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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요일 신심미사

일시: 2/2(토) 9:30~12:00 10시 미사

장소: 신곡2동 성당(의정부시 신곡2동 93-2)

문의: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의정부지부

010-8826-2023

제주 성이시돌 피정

(미사, 말씀, 성지순례, 자연피정)

일시: 2월 19~22일, 2월 24~27일, 3월 2~5일

장소: 제주 성이시돌 목장 내

신청: 02-773-1455

수도원 체험

대상: 남·여 일반인(비신자 가능)

일시: 2월 2일(토) 9:30 /회비 8천원

장소: 영원한도움의 성모수도회 정릉본원

문의: 010-2628-0234 칸델라 수녀

예수회 -학생들을 위한 피정

주제: 내 인생의 로드맵(Road map)

대상: 고1~대학생 (25세 이하 남학생)

일시: 2/15((금) 17시~17(주일) 17시

장소: 서울 예수회센터 /피정비 7만원

문의: 010-8589-9880, [email protected]

2박3일 치유 피정

일시: 2월1일(금) 18시 ~ 3일(주일) 15시

장소: 청주교구성령쇄신봉사회(무료숙식)

문의: 043)213-9103, 010-9119-1387

살레시오 수도회 성소 피정

일시: 2/1(금)~3(주일) 장소: 대림동 수도원

대상: 고3~30세 남성 /회비: 3만원

문의: 010-3894-1332

마음을 더 가볍게하는 피정(지도 최봉도 신부)

대상: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일시: 2/22~24, 3/15~17, 4/8~10

5/10~12, 6/7~9 (13:30 시작~13:30 마침)

장소: 경북 왜관읍 성 베네딕또 왜관 피정의 집

신청: 010-5613-1762, 054-971-0722

※희망기도의 큰 체험 희망 http://innerheal.kr 참조

수녀원 체험

일시: 2/15(금)17시~17(주일) 16시

대상: 20~30대 미혼여성

장소: 진주 작은자매관상선교회

신청: 010-5805-7665

송산성당 사무장 모집(여성)

대상: 사무행정, 회계처리 및 엑셀, 워드 가능한분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증명서, 주임신부 추천서

마감: 2/14(목) /면접: 개별통보

문의: 031-853-2645

법원리성당부설 소화유치원 원장모집

자격: 원장자격증 소지자

제출: 이력서, 자기소개서, 원장자격증

마감: 1월말까지 /문의: 031-958-0811

서울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모집

본 시설은 노인성질환 어르신이 생활하시는

무료요양시설로 어르신을 정성껏 돌봐주실

요양보호사를 모집합니다.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사본

문의: 02-490-2609 /팩스 02-3422-3510

이메일 [email protected]

6지구 “겨울밤의 인문학 까페”

일시: 1/29~2/26 매주(화) 20시(총4회)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당(908-5901)

1) 행복이란 무엇인가?(1/29,2/5)

‘행복학 개론’ -시셀라 복(저자), 이매진출판사

2)하느님 안에서 나를 알기(2/19, 2/26)

‘고백록’ 10권 부분(목차 참조)

-아우구스티누스(저자), 바오로딸 출판사

성서 40주간 개강(교재: 성경읽기 안내)

개강: 3월 11일(월) 10시~12시 30분

장소: 행신1동 성당 대성전 (연회비 6만원)

문의: 010-2276-2419(한 헤레나) 031-938-8360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가톨릭경영자과정 제16기 모집

- 가톨릭신자를 위한 최고의 영성·경영 교육 -

지원자격: 기업체임직원, 전문직종사자, 국공립

기관임직원, 고위공무원(군장성), 이와 동등한

역할을 하는 사회지도자, 성직자·수도자

수업: 3월 말~11월(7, 8월 방학) 매주 목요일 저녁

지원마감: 2/22(금)까지 /문의: 02-705-8030,

http://gbiz.sogang.ac.kr 내 S-CAMP 참조

이콘연구소 11기 신입생모집

3년 과정의 이콘제작 및 연구 /개강: 3월 4일

실기시험: 2/16(토) 10:30, 2/18(월) 10:30

문의: 서울 중림동 149-2 가톨릭출판사 신관6층

문의: 02-313-9973, Fax 02-313-9974

가톨릭교리신학원 전문교육과정 신입생 추가 모집

전진상 영성사목센터 (02-726-0700)

사목상담과 내적여정(2년과정)

상담이론과 신앙의 통합적 이해를 돕고 마음

훈련과 상담 기술을 익혀 자기 자신, 가정,

교회 공동체의 치유와 성장에 기여

1학기: 3/11~6/24 (매주 월), 09:30~17:00

국악성가 집중배움터(성주간곡)

일시: 2월 2일(토) 10시~16시

장소: 국악성가연구소 /수강료 2만원(교재비 별도)

문의: 070-8875-8827, 010-2279-0255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수강생모집

국제의료통역관광 코디네이터

개강: 2/23(토) (총 18주 /팸투어 포함)

매주 토요일 13:30~19:30

장소: 가톨릭대학교평생교육원(성의회관)

내용: 국제진료의료관광 마케팅,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의료영어회화 등

문의: 02-2258-7738~9

삼성산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

일시: 매월(3~5주) 목요일13시~16시까지

장소: 삼성산상주기도원 /문의: 02-874-5008

주교좌 의정부성당 월요 성령기도회

치유기도 이상기 가브리엘 은사자

일시: 1월 28일(월) 12:30~16:30

문의: 011-742-1963 /장소: 대강당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전문) 사랑의 부모<위탁가정>을 모집합니다.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제주도 관광안내

제주기사 사도회에서는 효도,가족,단체관광 및

성지를 안내하고 차량, 호텔, 팬션 예약가능

문의: 064-758-6476, 010-4566-6476

안내•기타

수도회명 일시 장소 문의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 2/3(주일) 14시~17시 정릉 본원 010-4164-0431

돈보스코여자재속회(VDB) 2/3(주일) 11시~16시 살레시오회 3층(신길동) 010-3797-3115

한국외방선교수녀회 2/3(주일) 14시 명동성당 성물방 땅끝까지 010-9319-1690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2/17(주일) 14시 과천 본원 010-8920-9423

성 소 모 임

교육•모집미사•피정

구입처_전국 온·오프라인 DVD 매장

문의_(주)인영트레이딩 02-319-1150

학과 교리교육(주간) 종교교육(야간) 성서영성(주간)

대상세례 3년 이상 견진받은 평신도,

입회 2년 넘은 수도자, 만 70세 미만 고졸이상

본원 졸업생 및 본원 전문과정에 준하는 교육과정 이

수자, 만 70세 미만

전형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서류전형, 면접

접수 2/4(월)~13(수) / 전형일 2/16(토) 14시

문의 교무과 02-747-8501~5 http://ci.catholic.ac.kr

가르멜 수녀들의 이야기<사랑의 침묵>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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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7

2013년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요약문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히브 13,16)

1.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

오늘날 전 세계 인구 가운데 8억 7천만 명이 굶주리고, 12억 명이 하루 1달러 미만으

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세계식량계획[WFP]’ 자료 참조).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무엇이든 실제로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드리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점

차 외부 종속에서 해방되어 자족할 수 있도록 원조하여야 한다.”(평신도 교령, 8항)

2.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요한 4,7)

한국 카리타스는 ‘물이 생명’인 현장을 보면서, 올 한 해는 물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해마다 8억 8400만 명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5세 미만 어린이 135만 명이 설사

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유니세프[UNICEF] 자료’ 참조).

3.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야고 2,18)

“사랑받은 경험으로 믿음을 실천하고 … 믿음을 전할 때, 믿음이 자랍니다.”(교황 베

네딕토 16세, 『믿음의 문』, 7항)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

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한국 교회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곳곳, 수많은 사람들

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

- 담화 전문은 주교회의 홈페이지(cbck.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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