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이 율리안나(?~1801년)...(예) 로마 전례 성가집(graduale triplex)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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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이병호 편집 | 천주교 전주교구 홍보국 제2183호 http://jcatholic.or.kr E-mail | [email protected] 주소 | 560-110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00 전화 | ( 063)230-1004 팩스 | ( 063)230-1175 부활 제5주일 2014년 5월 18일 (가해) 하느님의 종 124위 열전(38) - 김연이 율리안나(?~1801년) 그림 | 탁희성 비오·글 | 김옥희 안나 수녀 1년 구독료 : 12,000원 / 후원계좌 전북은행 505-13-0313012 / 구독 신청 : 230-1036~8 교구 계간지 관녀들의 묵주신공 / 김연이 율리안나가 폐궁인 양제궁에서 궁녀들과 함께 묵주신공을 바치고 있다. 김연이 율리안나는 양인 출신의 부인으로, 한양에 살 때 에 한신애 아가타로부터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으며 주문 모 야고보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율리안나는 이때부터 자주 교리 강습이나 미사에 참석하면서 점차 신심이 깊 어지게 되었다. 또 천주교의 매파라고 불릴 정도로 교리 를 전하는 데 열중하였으며, 그녀의 이름은 교우들 사이 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800년 12월 박해가 시작되자, 김연이 율리안나는 여회장 강완숙 골룸바의 부탁을 받고 김계완 시몬을 자신의 집에 숨겼다. 이어 다음해 초 공식 적으로 박해령이 내려진 뒤에는 황사영 알렉시오가 그녀 의 집으로 피신해 왔고, 이로 인해 그녀 자신도 위험에 처하게 됐고, 결국 체포되었다. 포도청으로 압송된 그녀 는 포도청과 형조에서 여러 차례 형벌과 문초를 받았지 만, 어느 누구도 밀고하지 않았으며, 조금도 약한 마음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엄한 형벌 가운데서도 “만 번 죽 더라도 천주교를 믿어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면 서 신앙을 증거하였다. 김연이 율리안나는 강완숙·강경 복·한신애 등 동료 8명과 함께 사형 판결을 받고, 1801년 7월 2일(음력 5월 22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 했다. 2014년도 교구장 사목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기쁨의 물결을 온 세상에- ◀「사학징의」에 나타 난 김연이 율리안나 의 문초기록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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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김연이 율리안나(?~1801년)...(예) 로마 전례 성가집(Graduale Triplex)의 일부분 현대적인 기보법 위의 그림처럼 생긴 음표가 Laon이고, 아래 붉은

발행인 | 이병호 편집 | 천주교 전주교구 홍보국 제2183호 http://jcatholic.or.kr E-mail | [email protected]

주소 | 560-110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00 전화 | (063)230-1004 팩스 | (063)230-1175

부활 제5주일 2014년 5월 18일 (가해)

하느님의 종 124위 열전(38) - 김연이 율리안나(?~1801년) 그림 | 탁희성 비오·글 | 김옥희 안나 수녀

1년 구독료 : 12,000원 / 후원계좌 전북은행 505-13-0313012 / 구독 신청 : 230-1036~8교구

계간지

관녀들의 묵주신공 / 김연이 율리안나가 폐궁인

양제궁에서 궁녀들과 함께 묵주신공을 바치고 있다.

김연이 율리안나는 양인 출신의 부인으로, 한양에 살 때

에 한신애 아가타로부터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으며 주문

모 야고보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율리안나는 이때부터

자주 교리 강습이나 미사에 참석하면서 점차 신심이 깊

어지게 되었다. 또 천주교의 매파라고 불릴 정도로 교리

를 전하는 데 열중하였으며, 그녀의 이름은 교우들 사이

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800년 12월 박해가 시작되자,

김연이 율리안나는 여회장 강완숙 골룸바의 부탁을 받고

김계완 시몬을 자신의 집에 숨겼다. 이어 다음해 초 공식

적으로 박해령이 내려진 뒤에는 황사영 알렉시오가 그녀

의 집으로 피신해 왔고, 이로 인해 그녀 자신도 위험에

처하게 됐고, 결국 체포되었다. 포도청으로 압송된 그녀

는 포도청과 형조에서 여러 차례 형벌과 문초를 받았지

만, 어느 누구도 밀고하지 않았으며, 조금도 약한 마음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엄한 형벌 가운데서도 “만 번 죽

더라도 천주교를 믿어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면

서 신앙을 증거하였다. 김연이 율리안나는 강완숙·강경

복·한신애 등 동료 8명과 함께 사형 판결을 받고, 1801년

7월 2일(음력 5월 22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

했다.

2014년도 교구장 사목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기쁨의 물결을 온 세상에-

◀「사학징의」에 나타난 김연이 율리안나의 문초기록 일부.

Page 2: 김연이 율리안나(?~1801년)...(예) 로마 전례 성가집(Graduale Triplex)의 일부분 현대적인 기보법 위의 그림처럼 생긴 음표가 Laon이고, 아래 붉은

박인호 베드로 신부(함열 성당 주임)

는 것입니다.

엄마 손을 붙잡고 가는 아기는 아무런 근심 걱

정을 하지 않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전혀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엄마가 알

아서 합니다. 여기서 유의할 일은 아기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기는 첫째, 엄마 손을 꼭 잡아야 합니다. 사

람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엄마를 잃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엄마와 연결하는 길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엄마와 항상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붙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아기는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계속

뒤를 돌아본다거나 걷기 싫다고 칭얼대거나

주저 앉으면 안됩니다.

아기도 아기 나름대

로 최선을 다해야 하

는 것입니다. 아기가

이 두가지를 열심히

할 때 걸어가는 것이

아기에게는 즐거운 여정, 목표를 향한 기쁜 여행

이 됩니다.

우리도 우리의 길이요 생명이신 주님의 손을 꼭

잡고 주님과 함께 계속 인생의 길을 걸어가도록

합시다. 그러면 그 길은 우리에게 즐거운 여행길

이 됩니다. 그 길은 우리에게 목표에 도달하는 확

실한 기쁨과 생명의 길이 될 것입니다.

아기는 엄마가 곁에 있을 때와 없을 때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하

고 여기저기 눈길을 돌리며 엄마를 찾습니다. 그

러다가 드디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러나 엄마

가 옆에 있으면, 엄마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만사태평입니다. 아무 걱정도 두려움도 없

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합니다. 엄마가 있

는 것도 모르는것 같이 놀이에 열중합니다. 엄마

의 지속적인 보호 안에 있음을 알기 때문에 아기

는 걱정 없이 지냅니다.

우리와 하느님, 그리고 예수님과의 관계도 근본

적으로 아기와 엄마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우

리를 끝없이 위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과의

관계는 결국 아기와

엄마사이의 관계 이

상이 됩니다. 바로 이

러하신 주님께서 옆

에 계시기 때문에 우

리는 모든 근심걱정

을 그분께 맡겨드릴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

를 보호해 주실 것이기에 우리는 편안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맡은 일을 열

심히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길을 모를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때

걱정하고 불안해 합니다. 여기에서 길은 우리의

인생 길을 말합니다. 우리 인생의 근본 목표로

가는길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나는 인생의 참 목표로 가는 길이다.’, ‛나는 참

생명으로 이끄는 길이다.’, ‛나는 참 생명의 원천이

신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다.’라

강론 | 부활 제5주일 “거룩한 여정”

5월 성인 - 노동자 성 요셉, 필립보, 야고보, 도미니코 사비오, 마티아, 리타, 필립보 네리, 에릭, 디디에, 요안나< 2 >

Page 3: 김연이 율리안나(?~1801년)...(예) 로마 전례 성가집(Graduale Triplex)의 일부분 현대적인 기보법 위의 그림처럼 생긴 음표가 Laon이고, 아래 붉은

성음악 상식- 그레고리안 성가(2)

< 3 >

정범수 베네딕도 신부(성음악지도)

성음악

전례음악에는 어떤 노래들이 있습니까?

지난 번에는 그레고리안 성가의 선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레고리안 성가에 있어서 선

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음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성가를 올바로 부르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입

니다.

음표를 언급하기에 앞서 그레고리안의 수사본들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레고리안의 수사

본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라온(Laon), 상갈로(San Gallo), 아인지델른(Einsiedeln)과 밤베르가

(Bamberga)가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보는 그레고리안 로마 전례 성가집(Graduale Triplex)에서

는 위에는 Laon이, San Gallo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주로 자료도 풍부하고 분명하게 전승되는 상갈로

(San Gallo)를 이용하고, 라온(Laon)은 참고 자료로 이용합니다.

(예) San Gallo로 표기된 부활 미사 전례곡의 일부

(예) 로마 전례 성가집(Graduale Triplex)의 일부분

현대적인 기보법 위의 그림처럼 생긴 음표가 Laon이고, 아래 붉은 음표가 San gallo입니다.

이 고대 수사본 연구는 지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고대 수사본 자체 연구를 팔레오그라피

아(Paleografia)라고 하고, 그 안에 기보되어 있는 음표를 연구하는 학문을 세미오그라피아(Semiografia)

라고 합니다.

그레고리안 성가의 음표들를 네우마(neuma)라고 하는데, 기초 네우마(neumi di base)와 특수 네우마

(neumi speciali)로 나뉩니다. 이 음표들은 기본적으로 한 박을 이루고, 음가는 8분 음표쯤 됩니다. 반

드시 명심할 것은, 현대 우리들이 8분음표를 부르는 방식으로 부르면 절대 안됩니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원래 기도문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탄생한 음악이므로, 기도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드려지도록

불러야 합니다. 따라서 그 음표들의 특징을 잘 분석하고 파악해서 부르도록 반드시 전문적인 교육이 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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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모저모

민족화해위원회 탈북이주민 가정체험 교구 민족화

해위원회(위원장=남종기 사회사목국장 신부)는 지난 4월

30일(수)부터 5월 1일(목)까지 하나원 191기 교육생 가

정체험을 실시했다.

가정체험을 위한 사전교육으로 4월 24일(목) 7개 본

당(복자, 화산동, 솔내, 용머리, 서신동, 신동, 우아동) 봉사

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청 4층 강당에서 가

정체험, 시장구매체험, 연계사업 진행방법 등의 교육

을 실시했다.

가정체험은 87명의 교육생과 교구 내 약 70가정에서

1박 2일간의 체험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가정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현장학습, 그리고 합리적인 경제활동과 남한 사회 정

착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안석남 기자|

제3회 재능기부기획전시회 및 자선음악회 재능기

부기획전시회 조직위원회(메신저=김봉술 신부)는 지난 5

월 2일(금)부터 5월 9일(금)까지 8일 동안 ‘창을 열다’라

는 주제로 제3회 재능기부기획전시회 및 자선음악회를

전동 성당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센인 마을 공동

체를 위한 사랑 나눔으로 펼쳐졌으며, 28명의 작가들

이 한국화, 서양화, 도예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김봉술 신부는 “우리시대의 약자들, 특별히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벗어버리는 사랑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

다.”고 당부했다. |김도숙 기자|

성바오로복지병원 개원15주년 기념미사와 수녀원

축복식 지난 4월 28일(월) 성바오로복지병원 개원 15

주년 기념미사와 수녀원 축복식을 사제와 수도자, 내

빈 후원자, 환우와 직원이 모두 함께한 가운데 이병호

‘숲정이’에 게재된 광고업체를 이용하시는데 불편한 점이 있으면 편집실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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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 제40차 정기총회 및 32차

연수회 지난 4월 29일(화)부터 5월 1일(목)까지 한국가

톨릭여성협의회 제40차 정기총회 및 32차 연수회를 ‘생

명과 말씀’이라는 주제로 전주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지

도=이태신 가정사목국장 신부)주관으로 천호피정의 집에

서 열었다.

첫째 날은 이병호 주교의 강의와 미사로 이루어졌으

며, 둘째 날은 광주 가톨릭대학교 김상용 신부의 ‘여성

의 존엄성과 소명’을 주제로 한 강의와 분임토의 및 발

표에 이어 오후 1시부터 초남이 성지, 치명자산 성지,

전동 성당, 경기전 등을 순례했다. 마지막 날은 김영수

신부와 함께 품안길을 순례하며 가상칠언 묵상을 하

고,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주례로 파견미사를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한창님, 안석남 기자|

성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전주교구이사회 기념행사

성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전주교구이사회(지도=최종수 신

부)는 지난 5월 4일(주일) 팔복동 성당에서 본회창립

181주년 및 전주교구 협의회 설립 47주년 기념미사를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이날은 ‘빈첸시안의 영성’에 대해 교육과 특히 각 본당

이사회에서 추천한 4명의 학생에게 윤호요셉 장학 기

금을 전달하며 이날의 기쁨을 더했다. |이형만 기자|

고산 성당 120주년 기념

교육관 축복식 고산 성당

(주임=백승운 신부)은 모태

성당인 되재 성당 설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3일(토) 오전 10시 30분에

120주년 기념 교육관 축복식을 이병호 주교 주례로 사

제, 내빈,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교육관은 연 건평 334㎡(식당내부 약 100㎡)철골조 단

층규모에 식당, 카페, 휴게실로 지어졌다. |정남현 기자|

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이날 15년 동안 열심히 봉사한 장기 근속자 3명에게

상패와 부상을, 건축담당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정남현, 장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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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모저모

*교구 인터넷방송(J.C.T.V)이 다양한 컨텐츠로 현재 방송중입니다.(http://jcatholic.or.kr/onair/main.asp)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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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128-7111, 227-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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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조선족 자치주/백두산(서파.북파)

6월 18~6월24일(6박 7일)몽고/시베리아횡단열차/러시아 바이칼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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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차 성소주일 행사

교구 성소국(국장=오성기 신부)은 “나를 따라오너라”

(요한 1,43)라는 주제로 지난 5월 11일(주일) 오전 10시

부터 교구청에서 성소주일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초등부 복사단 및 중고등부 예비 신학생과

성소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신자 등 1,200여 명이 참

가한 가운데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히 응답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이병호 주교 주

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착한 목자 주일

이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

신 예수님 닮은 목자가 나오길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사 중 우진귀 신학생(광주가톨릭대 2학년)은 평범

한 삶에서 갑작스런 어머니의 병환으로 사제 성소

에로의 부르심을 느꼈고, 사제의 길을 권유하는 아

픈 어머니의 부탁으로 예비신학생 모임에 참가하는

동안, 고통을 통해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늦

은 나이에 신학교에 입학하여 “부족함마저 채워주시

는 하느님을 생각하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

가길 기도한다.”는 성소체험을 발표했다. 남녀 수도

성소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행사

를 계기로 하느님의 선물인 사제·수도 성소에 응답

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는 주교

님의 마무리 인사와 강복으로 행사를 마쳤다.

|김도숙, 정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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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5

월, 교구 성소국을 찾아 오성기

성소국장 신부님을 만났다. 사제

집무실 벽면에는 예비신학생과 신

학생들의 사진이 가지런히 걸려있

다. 앳된 중학생들부터 고등학교,

청년들까지 사진 속의 예비신학생

들을 보면서 그들이 지닌 성소에

대한 꿈이 아름답고 고귀하게 느

껴진다.

성소(聖召)란 하느님의 부르심

이다. 올해로 사제수품 25주

년이 되었다는 오성기 신부

는 성소를 ‘하느님의 고마

우신 은총의 선물’이라

표현했다.

지배하고 억압

하는 권력이 아

니라 예수님

을 본받아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성화

시키고, 그들을 돌보라는 봉

사의 직분! 오 신부는 사제독

신(獨身)에 대해서 “혼자 사는

것이 위대한 게 아니고, 아버

지의 부성(父性), 즉 넓은 마

음을 지니고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 뒤따라야 함

을 강조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사

제의 꿈을 키웠다는 오신부는 시

골 공소에서 미사와 공소예절을

하면서 신앙의 싹을 틔웠다고 말

한다. “신앙선조들의 믿음을 지켜

온 우리 교구의 토양에서 성소가

많이 배출된 것은 자연스런 현상”

이라며 어릴 적부터 선조들의 이

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기도와 말

씀으로 영성적인 삶을 살았기에

오래된 공소일수록 많은 성직자,

수도자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요즈음은 외아들, 외딸들이 많아

서 성소의 길도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또한 물질만능과 현대인의

의식변화, 출산율 저하 등도 성소

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적한

다. 그래서 현재 교구 성소국은

사제직을 지망하고 준비하는 예

비 신학생들과 신학생들이 자신

의 성소에 대해 깊은 신뢰와 확신

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매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예비 신학생 교육

(홍보, 선발, 교육, 피정 등) ▷신학생

에 대한 업무(신학생 연수, 면담, 신

학생 부모피정, 현장 체험 실시 등) ▷

휴학생 지도(군 입대 신학생 관리, 해

외 유학생 관련 지도 등) ▷사제양성

후원회 운영(조직, 관리, 월례미사)

등이다. ▷교회 공동체가 성소자

발굴에 관심과 기도에 힘쓰며 ▷

사제와 수도자는 성소자들의 역

할 모델이기에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가정에서

식구들이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

며 복음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때,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뤄가

는 보편적인 사제직에 참여하는

것임을 일깨우셨다. 세상에 좋은

길들이 많이 있지만, 사제성소와

수도성소의 길도 참으로 멋지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길임을 자

신 있게 피력하는 오 신부님. 젊

은이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라고, 더 좋은 가치를 향해

나아가라고 ‘성소의 길’로 초대하

고 있다.

|신현숙, 오안라 기자|

< 6 >

성소주일에 만난 사람들

▶ 오성기 크리소스토모 성소국장 신부님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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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성소주일에 만난 사람들

시원한 들녘을 지나 최연심 이사벨라 자매님(용안 성

당)을 만나러 남천과 봄꽃이 만개한 아담한 시골마을

을 찾았다. 마침 휴가 차 댁에 오신 막내딸 수녀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최 이사벨라 자매님은 슬하에 3남 4녀를 두었다. 자

녀들이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큰딸과 막내딸

이 수도자의 길에, 막내아들(남종기 신부=전주교구 사회

사목국장)은 사제의 길에 부르심을 받았다. 출가한 둘

째 딸에게서 태어난 손자가 사제가 되었고, 신학생으

로 수도사제의 길을 준비하는 또 다른 손자가 있으니

더 없는 축복이시란다. 지금도 막내아들이 사제로 서

품 받으시는 순간이 “내 생의 가장 큰 기쁨으로 잠시

도 잊어 본적이 없다”며 환하게 웃으신다.

큰딸이 수도자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반대를 하셨

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해 뜻을 존중해 허락했는데 매

우 행복해 하는 모습에 여섯째 막내딸도, 일곱째 막내

아들도 두 말할 것도 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하셨단다.

자녀들을 사제와 수도자로 봉헌하신 이사벨라 자매

님의 이야기를 들으

면서 어머니의 자녀

교육은 ‘말씀보다는

행동으로, 삶으로 모

범을 보이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손에

서 묵주가 떠나지 않고 매일 정성스럽게 사제, 수

도자를 위한 기도와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거

르지 않으시는 정성스런 기도와 조용히 삶으

로 뒷받침을 해주시는 어머니의 숨은 공로

가 더없이 크게 느껴졌다.

한번 신앙은 평생을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이니, 자녀들을 먼저 이해하

고 애정과 사랑으로 함께하는 것

이 신앙 안에서 자녀를 키우는

첫 비결임을 귀뜸 하시며 환하

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 고우

셨다. |한창님, 장덕영 기자|

따스한 햇살이 정겹게 느껴지는 토요일 오후, 인보

성체수도회 지원자와 생활하는 김 도미니카 수녀님을

만났다. 수도성소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와서

보고, 체험해 보고, 마음의 움직임이 있을 때 용기를

내어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는 수녀님은 자신의 경

험을 들려주셨다.

구교 신자 집안에서 자란 수녀님은 저녁이면 온 가

족이 모여 늘 함께 기도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알게 되었다. 쌍둥이 자매였던 수녀님은 동생과 함께

수도원에서 하루 피정을 하게 되었는데, 피정 중에 좀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원의가 생

겼다. 신앙이 돈독하셨던 어머니지만 두 딸이 동시에

수도원에 들어간다고 하자 반대를 하셨다. 하지만 입

회할 의지가 확고한 것을 알고 결국 받아들이셨다.

수도회에 입회하여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기쁨으

로 주님께 영원한 응답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종신서

원을 하고 수도생활에 대한 감사는 더 커갔다.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 참 많아요!”

앞으로 수도생활의 여정이 교회 어머니로서 만나는

이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꿈과 소망을 풀어 놓으

셨다.

수도회는 여자 수도회(수녀)와 남

자 수도회(수사) 그리고 활동 수

도회와 관상 수도회, 선교회

가 있다. 수도자들은 카리스

마(수도회의 고유한 소명)는 다

르지만 축성봉헌의 삶을 통

해 하느님의 뜻을 찾고, 사

랑을 체험하며 복음삼덕(가

난, 정결, 순명)을 살아간다. 지

원기와 청원기(2년), 수련기(2

년), 유기서원기(5-6년)의 양성과정

을 통해 수도회의 고유한 사명을 배우

고, 사도직 활동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성소에 대한 확

신을 점차적으로 분명하게 의식하게 된다. 그 과정을

지나 종신서원을 하게 된다.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

와 사랑에 대한 응답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사

랑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수도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단

다. 다 내어 놓고, 당신께 의탁하는 이들에게 풍족하

게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하느님이 항상 모든 것을 섭

리 하신다는 믿음 때문이다. |안점수, 김도숙 기자|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 참 많아요!”

소박한 신앙으로 보여주시는 어머니의 숨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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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난 날 저는 기울어진 배를 보면서

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사고로

무리한 운항을 해온 선박업계가 된통 찬서리를 맞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대명천지에 그리고 지금

이 어느 땐데 저런 정도의 사고에 승객구조를 못하

겠냐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단원고 학생 전원구

조’라는 속보를 보면서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했습

니다. 그런데 점점 배가 가라앉는 상황을 생중계하

듯 하면서도 정작 한명도 구출하지 못하고 결국 배

가 침몰되는 것을 보면서, 모든 생각이 멈춰버리고

머릿속이 텅빈 듯 그야말로 멘붕상태가 되고 말았

습니다. ‘도대체 이럴수가 있나?’ 너무나 큰 충격이

었습니다.

차츰 침몰의 원인이 밝혀지고 관계부처와 기관의

구조작업(사망자 인양작업이라 해야 더 맞는 말이지

만)이 주먹구구식이고 엉망진창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분노했습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는 대형참

사 앞에 분노만이 답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침

몰의 원인은 과적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탐욕

이었고, 구조작업은 우리사회의 구조적 악인 비리사

슬의 총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을

일반화시켜버리고 정부의 무능을 희석시킬 의도는

없습니다만, 그 아까운 희생자들은 ‘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하느님께 바

쳐진 어린양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

다. 그들이 무죄한 생명을 바쳤다면 우리가 회개해

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종교의 영역도 포함해서) 무

한경쟁과 신자유주의 경제 속에서 인간이 먼저가

아니라 돈이 먼저인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습

니다. 성과와 효율을 앞세워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

인간은 도태시키는 사회였고, 돈(이익)을 위해서는

사람을 쓰다 버리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사회였습니

다. 그래서 비정규직이 전체노동자의 절반에 육박하

지만, 의자놀이처럼 다행히도 내가 의자를 차지하

면 떨어져 나간 사람은 금새 잊고 살아왔습니다. 아

니,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다

음엔 내가 의자를 차지할 수 없음을 애써 외면하고

현재만 바라보고 살았던 것입니다. 종교도 그에 편

승하며 적당한 위로를 하며 기득권을 유지해 왔다

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사회의 근본에 대해 생각해야 합

니다. 교황님께서도 늙은 노숙자가 거리에서 얼어

죽는 것 보다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것이 뉴스가 되

는 세상은 자본의 새로운 독재라고 말씀하시기 때

문입니다.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국가도 사회도 교

회도 가장 먼저 사람을, 무엇보다도 인간을 소중하

게 여기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자본을

사람보다 소중하게 여긴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지를

모두 체험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슬픈 일들이 어디 세월호 뿐이겠

습니까? 세 모녀로 대표되는 소외계층과 장애인,

그리고 노동자, 농민의 슬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

니다. 건설과 전쟁보다 평화와 생명보호가 먼저라고

외치다 숨지는 이들이 주변에 목놓아 울고 있지 않

습니까? 그들이 조금씩 죽어간다고 덜 슬픈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억울함에 귀기울

이지 않았기에 더 큰 억울함을 당한 것일 겁니다.

하느님께서 어린양들의 희생을 너그러이 받아주시

길 빕니다. 김진화 마태오 신부(봉동 성당 주임)

< 8 >

하느님의 어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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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안다.”(잠언 29,7)

다. 정의의 증진은 경제 성장을 전제로 하면서도 그 이상을

요구합니다. 이는 더 나은 소득 분배, 일자리 창출, 단순한

복지 정신을 넘어서 가난한 이들의 온전한 진보를 분명히

지향하는 결정, 계획, 구조, 과정을 요구합니다.”(복음의 기

쁨, 204항)라며 경제지상주의와 시장지상주의에 대해서 단

호히 거부하고 계십니다. 시장의 힘이 공동선의 요구로 적

절히 규제될 때, 자원과 수요를 조화시키는 효과적인 메커

니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

기 위해서는 규제적이고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일정한 윤리

원칙과 윤리적 행위가 요구되어야 합니다.

4. 올바른 방향

교회는 인간의 노동이 시장의 요구에 따라 사고파는 상

품이 아니라 온전히 인격적인 것임을 강조합니다. 노동자의

권리는 경제 법칙이나 시장의 원리보다 우선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노동, 공정한 임금, 고용 안정, 적절한 휴식과 휴가,

근로 시간 제한, 건강과 안전 보장, 평등, 노조의 결성과 참

여, 그리고 최후 수단으로서 동맹 파업 등은 다른 어떤 원

리나 법칙보다도 앞서는 노동자의 권리입니다. 이러한 노동

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정치공동체는 노

동의 문제를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건강한 노동 정책

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시행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고용의 안정성, 근로 빈곤층에 대한

보장, 그리고 노동3권에 대한 보장은 가장 시급히 이루어져

야할 분야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와 의료를 비롯한 공공영역에 대한 민간영리법인화와

시장에 대한 규제 철폐 역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합니다. 이

러한 정책들의 지속은 노동자들을 더욱 힘겨운 상황에 처

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의 공동선을 심각하

게 훼손하는 더 큰 해악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기업과 경영

자들 역시 노동자를 ‛창조적인 동반자’로 보아야 합니다. 진

정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러한 요구에 교회 안

의 사업장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교회가 앞서서 노동자

를 진정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협력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1. 교회의 가르침

일찍이 교회는 1891년 레오 13세 교황의 회칙 <새로운 사

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동하는 사람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천명하고, 이들의 존엄성과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들

을 고발하여 인간과 사회의 참된 진보를 보장하는 것”(노동

하는 인간, 1항)이 자신의 ‛직무’임을 고백해왔습니다.

2. 노동의 현실

그러나 이미 잘 알려졌듯이,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

다. 이는 과도한 비정규직 노동과 파견근로, 무분별한 정리

해고 등의 결과입니다. 실제로 극단적 선택으로 25명이 목

숨을 끊은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 사태, 케이티(KT)와 한

국철도공사와 같은 굴지의 사업장 역시도 예외 없이 ‘명예

퇴직이나 강제전출’이라는 이름으로 해고를 종용하고 남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 역시 심각한 수

준입니다. 국제연합(UN)의 세계인권선언은 ‘동일노동 동일

임금’을 선언하고 있지만, 똑같은 작업대에서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과 대우 등에서 엄청난 차별을 감내해야 하

고 늘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동3권으

로 불리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는 갈수록 심각하게 훼

손당하고 있습니다.

3. 근본적인 문제점

노동과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경시는 다름 아닌 성장과

공급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경제지상주의’, 그리고 시장

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시장지상주의’의 결

과입니다. 전자는 이른바 ‛낙수효과’, 즉 기업 또는 부유한

사람들이 더 부유해지면 덜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

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입니다. 후자는 시장

의 힘으로 생긴 이익은 자동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돌아간

다는 신념으로써, 가능한 곳이면 그것이 교육이나 의료, 교

통수단과 같은 공공재까지 무엇이든, 또 어디서나 시장의

원리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과 신념

은 노동과 노동자의 인격적인 의미를 무시하고 축소시켜 단

순히 생산의 한 요소로 전락시켰음은 물론 결과적으로는

오늘의 비인간적인 노동 현실을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

장과 신념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이러한 견해는 경제권을 쥐고 있는 이들의 선의와, 지

배적인 경제 제도의 신성시된 운용 방식을 무턱대고 순진하

게 믿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54항) 나아가 “우리는 더 이

상 시장의 눈먼 힘과 보이지 않는 손을 신뢰할 수 없습니

함께

김창신 아우구스티노 신부(이주사목국장)

올해로 124번째 노동절을 기념하며 노동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노동의 현실, 근본적인 문제점과 이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2014년 노동절 메시지를 중심으로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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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구 홈페이지 http://jcatholic.or.kr에서도 ‘숲정이’를 볼 수 있습니다.

• 해성중.고 주보축일미사 5월 19일(월) 오전 10시

• [이순이와 복음의 기쁨] 연수 5월 20일(화)~23일(금) 천호

• 교리교사의 날 5월 25일(주일) 오전 10시 30분 해성고

이단신천지 관련 문의 및 상담 : 230-1029 전주교구 사목국, 285-0041(내선 1번) 청소년교육국

교구소식

교구장 일정

• 교정사목 전주월례미사 5월 19일(월) 오전 10시 30분 문정

• 익산 사랑의다리 월례미사 5월 19일(월) 오전 10시 30분 영등소라

•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월례미사 5월 19일(월) 오전 11시 3층 강당

• 좋은영화 상영 5월 21일(수)는 직원연수로 쉽니다.

• 청년성서 월미사 5월 22일(목) 센터

• 시청 로사리오회 미사 5월 22일(목) 오후 7시

•순교자들과 함께하는 교회사 강의 및 순교자 현양미사 5월 24일(토) 오전 10시 교구청 4층

• 동전주 하나회 미사 5월 25일(주일) 오후 2시 우아동

• 성모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순례 일시 : 7월 5일(토)까지<매주 토> 코스 : 아름다운 순례길(4대종단) 대상 : 레지오 마리애 전 단원 및 희망하는 신자(9개코스 평균 2백명)

미사 : 7월 5일(토) 오후 5시 치명자산

미사·행사·모임

• 성경묵상과 함께하는 서의학 모임 (성인병, 만성병 기타 질병치료-니시요법) 장소 : 솔내성당 옆 자연치유의 집 문의 : 271-8006 양재철 신부

기타교육·피정·연수

< 10 >

조주온 헤레나 치과Not Implant But Health

턱디스크교정은 각종 암환자와 소아청소년질환자와 근육통환자가 받는

면역강화치료입니다.

전주역앞 대자인병원 옆(287-8291)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2014 후기(주간) 신입생 모집

- 석사 : 신학, 철학, 사회복지학, 가톨릭사회복지학 00명 - 박사 : 신학, 가톨릭사회복지학 0명 원서접수 : 5.26(월)̀~6.5(목) 전형일 : 6.14(토) 접수 : www.jinhakapply.com 홈페이지 : gsot.sogang.ac.kr

성바오로복지요양병원

양·한방 협진진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노인성만성질환,

암환자 전문병원

전북완주군소양면 소양IC에서 5분거리

문의 : 249-3333, 010-2955-5119

성지순례 성모님과 함께하는 메주고리예

- 발칸반도 성지순례 11일헝가리/세르비아/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이탈리아6월 8일~18일(10박 11일)

(매일 미사 있습니다)전일관광 조선 안토니오·박연희 베로니카 288-6666

한국외방선교수녀회

땅끝 성소모임

일시 : 5월 25일 오후 2시

장소 : 광주 호남동 성당

문의 : 010-9319-1690

수맥흙(돌)침대불면증, 허리통, 찌뿌둥

임응승 신부님 수맥지도

1588-5335

중남미 6개국 19일(멕시코, 쿠바,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7월 23일 출발

대표 : 김용득 요셉 / 442-8440

백제여행사

제44차 아일랜드&영국 영어연수주관:마 신부님(Rev. Brendan MacHale)

초.중.고 : 7.25~8.15 유럽 학생들과 수업

대.일반 : 6.23~8.1 국립 더블린대학교

& E ID학원

문의:그린피스 E&T 02-3446-4253

124위 복자 관련

순교지 순례에 따른 전대사 부여 기간 : 2014년 6월~10월까지 전대사 수여 조건 : 고해성사, 미사, 영성체, 묵주기도 5단, 주모경, 시복시성 기도문, 교황방한 기도문 순례지 및 문의처 : - 전동성당(남문밖 순교터) : 284-3222- 전주 숲정이성지 : 255-2677- 초남이성지 : 214-5004- 치명자산성지 : 285-5755- 전주옥터(현 한국전통문화전당)- 김제동헌(장터) : 544-0151- 고창개갑장터 : 564-2044

가난한이들의작은자매회거룩한말씀의회그리스도의교육수녀회노틀담수녀회마리아의딸수도회사랑의씨튼수녀회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성가소비녀회성바오로딸수도회성바오로수도회예수성심시녀회예수성심전교수녀회예수수도회예수회인보성체수도회작은 예수수녀회작은형제회전교가르멜수녀회프라도사제회프란치스코전교봉사수녀회한국순교복자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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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명 홈페이지

⊙ 수도회 성소 안내 ⊙

• 레지오마리애 1단계 기사교육 5월 24일(토) 센터

• 예수수도회 주말피정 일시 : 5월 24일(토) 오후 3시~25일(주일) 제목 : 사랑을 얻기위한 관상 장소 : 보은 메리워드 영성의 집 대상 : 젊은 청년들/피정비 : 3만원 문의 : 010-5420-0268

• 혼인강좌 5월 25일(주일) 오전 9시 30분 교구청

• 천호성지 1박 2일 피정 5월 31일(토) 오후 4시 30분~6월 1일(주일) 주제 : 복음서통독피정(마태오복음) 지도 : 김훈 신부 / 문의 : 263-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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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6,1-7

시편 33(32),1-2.4-5.18-19(◎ 22 참조)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1베드 2,4-9

요한 14,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제1독서

화 답 송

제2독서

복음환호송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요한 14,1-12

요한 15,1.5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알렐루야.

복 음

영성체송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위기가정지원센터 개소

○사업목적:생존의 위협에 노출된 가정과 복지사각지대 계층에 대한 지원 체계 구축

○신청기간: 2014년 12월 31일까지(9개월)

○지원대상: 위기상황에 처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계층 (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제외)

-식료품 구입이 어려워 결식 노출 등 기본적인 생계유지가 매우 어려운 가정

-관리비, 임대료, 공공요금 체납으로 인한 퇴거 위기 또는 퇴거통보 가정

-긴급한 수술이 필요하지만 의료비 체납이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포기한 가정

-재해, 재난에 따른 가옥의 붕괴 등으로 긴급 이전이 필요한 가정

-무허가건물, 비닐하우스, 창고, 폐가 거주 등 생존의 위협에 노출되어

안정적인 주거 마련이 시급한 가정

○지원내용: 생계·주거비(100만원), 의료비(300만원), 재해·재난구호비(500만원)

○신청방법: 신청→상담 및 자격기준 확인(단, 사례관리 동의시 지원 가능)

○문의·접수 :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사례관리팀) 232-0334, 286-0334

제19차 전주교구 성체대회2014 천호 성체사랑 순례대회

성체 안에 담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신앙의 기쁨을 온 세상에 전하는 제19차 전주교구 성체대회-천호 성체사랑 순례대회에 초대합니다.

일시 : 6월 6일(금) 오전 9시 30분 장소 : 천호성지·다리실교우촌

주최 : 전주교구 지속적인성체조배회

-준비기도 : 묵주기도, 성체호칭기도(오전 9시 30분 천호)

-성체거동 : 천호성당-천호성지(오전 10시)

-성심의 시간 : 성체경배, 강복(오전 11시)

-성체현양미사 : 주례-이병호 빈첸시오 주교(오전 11시 30분)

-점심 : 예약(5월 27일까지)263-1004~5 천호성지 신청

(도시락 지참 가능)

-성체사랑 순례대회 : 다리실교우촌, 품안길,

가상칠언묵상길, 어름골(오후 2시~4시)